양평군립미술관(이철순 관장)은 지난달 19일~오는 9월1일까지 '2013 미술여행(신나는 미술관)-2 휴양지에서 만나는 예술' - '토끼와 거북이'展 (The Rabbit and the Turtle)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이 일탈의 꿈을 향해 휴양지로 떠나 만나게 되는 자연물 즉, 식물, 파충류, 어류, 조류, 동물들을 작품에 이입하여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로 지혜와 장수의 상징인 토끼와 거북이와 함께 현대인들의 휴식처로 잘 알려진 양평의 대자연에서 값진 예술작품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가들은 공간별 주어진 공간에서 독자적인 기량을 보여주게 되는데 양평군립미술관이라는 낯선 또는 낯익은 공간에서 보다 친숙하게 만나 함께 공유하며 또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위상과 현주소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각자의 테마에 맞게 펼쳐지는데 양평군립미술관이 갖는 독창적인 공간섹터를 이용하여, 양평의 휴양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고 미술관을 찾는 일반대중이 작품들을 편하고 쉽게 접근하며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국내의 현대미술의 신기운을 내다볼 수 있는 작가들로 구성, 작가들마다 독창적인 표현기법은 동시대미술을 아우르고 리드하며, 현대 미술사를 새롭게 쓰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오늘날 미술계에 또 하나의 빛이자 영웅들이다.
또한 미술관 지층에 마련한 첫 번째 테마 공간속으로 들어가 보면, 현대인들의 살아가는 방식과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삶의 풍경과 다양한 일상) 들이 상상과 현실로 공유한 평면과 입체작품으로 구성하여, 시간의 삶과 삶의 시간을 산책하듯 제시한다.
두번째, 테마공간인 슬로프는 남한강에서 용문산까지를 한눈에 조망하는 스펙터클(spectacle)한 신비속거리를 연상시킨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용문산으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나게 되는 남한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설치 공간이다.
여기에는 인터랙티브 아트와 입체작품을 설치하여 한강의 젖줄인 남한강이 실제, 미술관에서 흐르는 느낌을 체험하게 되며, 강줄기를 따라 물위를 걷다보면 양평의 정신인 용문산에 이르게 되고 여기에서 다양한 삶과 만남을 부각하여 천혜자연의 휴양지 양평을 제시한다.
작가 조현철작가는 빔 프로젝트 5대를 이용하여 남한강의 물줄기를 표현 그 속에서 물고기들과 관람객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융합하여 선보이게 된다. 작품은 맑고 깊은 물속에서 자유로이 부유하는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유동하는 모습과 물살에 비추어지는 환상성은 호기심을 더해 준다.
또 작가 강상훈작가는[뱃놀이(SHIP)]를 통해하여 현대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의 품새를 작품에 담아냈다. 그 품새는 “거짓말, 허풍, 위선, 오만 등이 난무한 현대인들의 가치관을 치유하고자 표현된 요즘사람들의 생활사의 디테일을 내놓았다. 작품은 “개별성을 띠면서도 유기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는 작품 속 인물상들은 집단의식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련되고 유머러스한 단편들을 선보여 미술계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세번째, 테마공간은 자연을 찾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난 현대인들은 아름다운 예술작품과 만나면서 때 묶은 일상을 벗어버리고 행복한 시간 또는 심신치유를 위한 작품들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는 양평의 관문인 두물머리 이미지와 함께 상생의 전율이 소통의 공감이라는 과정을 경험(정신적, 육체적)을 거쳐 치유미술로 중요한 공감과 감성, 즉 관람자의 특정적 반응을 형성하는 평면과 입체작품들이 보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양평에서 즐겁고 신나는 휴양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순환의 고리로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더불어 도시사람들은 옛 기억 속 순수자연을 찾아 휴가철이면 대거 이동하게 되는 ‘재개발’ 되어버린 상실의 현장에서 생겨나는 허탈감이나 상실감은 자연스레 도시의 대상-건축물에 애틋한 시선을 부여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난개발을 주의하는 시각으로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조류, 파충류 또는 초식동물들을 자연스럽게 접목하여 진정한 자연과의 소통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
전시는 기획 1실에서 이루어지는데 자연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평면과 입체, 그리고 영상작품으로 표현한 작품을 구성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고자 표현했다.
네 번째, 공간은 강(江)으로. 강은 넓은 땅을 건너지르는 넓고 길게 흐르는 큰 물줄기를 말하는데..,
양평은 경기도 동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천혜의 땅을 지닌 한강의 본류로 강원도 삼척시의 대덕산(大德山 1,307m)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 동북부와 경기도 남부를 흘러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318㎞)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다시 말해 멀리는 강원도 영월에서 평창강을 합치고 충청북도 단양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제천의 충주호에 물을 채우고 달천을 합쳐 충주시를 지나서 경기도로 들어간다. 또 이는 도계에서 섬강, 청미천을 합하고 북서로 흘러 여주를 관류하면서 양화천 , 복하천 등과 합류한다. 양평군으로 들어서서 흑천과 만나고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과의 합류점인 양서면 양수리에 이른다. 이후 서울을 거쳐 북서쪽으로 흐르면서 임진강(254m)과 합류한 뒤 강화도 부근에서 황해로 흘러 들어가며 총 길이는 375㎞이며, 유역 면적은 총 1만2,577㎢이다.
이로 인해 상류는 내륙의 고랭지여서 옥수수·감자·메밀 등의 작물 재배가 활발하고, 하류는 비가 많고 저평한 충적 평야가 넓게 분포하여 벼농사가 활발하고 채소·과일 등 원예농업이 발달하였다. 남한강 최초의 댐은 충주댐으로 홍수 조절, 용수 공급, 발전을 위하여 1985년 10월 17일 완공하였다. 댐 조성으로 40만㎾의 전기가 생산되며, 면적 97㎢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호가 조성됐다.
이처럼 다양한 남한강 또는 물에서 서식하는 어류, 파충류들이 평면과 입체로 만나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는 순응과 질서아래 생명의 소중함을 익히고 강을 찾는 사람들에게 양평의 맑은 물의 중요성을 제시하게 된다.
다섯째, 공간은 산(山)으로, 산과 계곡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자 주말이면 여행객들의 정원이 된다. 여기에는 현대인들이 가족 또는 동료들과 함께 일상의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 삶에 찌든 현대인 등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해 신명나고 즐거움을 동물과 인간의 하모니로 제시한다.
한편 작가들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출발한 사적인 수집물들의 조악한 모습에서 독특한 미감을 발견하고 그 속에 투영된 사회적 현상이나 개인적 욕구들을 수집한다. 이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들의 디테일로서 우리의 일상적 면모를 비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의 작품세계는 회화, 판화, 조각기법이 한데 어우러진 색다른 시각예술의 미감을 보여준다. 유화를 근간으로 하나 거기에는 흙과 마대 석분 등 다양한 혼합재료를 첨가함으로써 입체적 질감을 표출하고 있어 새로움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2013 미술여행(신나는 미술관)-2', 토끼와 거북이 휴양지에서 만난 예술 展에는 고도로 물질화된 현대과학문명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현대인들에 대한 반성적 탐구와 환경과 생태, 이주와 정착 등의 문제에 대한 작가들의 특유의 시각적 또는 해학적 그리고 현대적, 미래적 해석이 돋보이는 60여 명의 작품 100여 점이 집중 소개됐다.
또 작품에 나타난 매체미술의 다양성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현시대와 결합하는 '생태순환도'등을 최대한으로 소개하는 전시이다. 출품된 작품들이 새로운 희망과 소통의 가능성의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물론, 자연물들과 작가 자신들이 역동적으로 자연의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김대정 기자dj66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