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과 관련, 양평.가평.여주 선거구에서 격돌하는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간의 토론회가 5일 오전 10시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간의 토론회가 열린 남양주시청 다산홀
이번 토론회는 여주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공직선거법」제82조의2 규정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방송인 정용석씨의 사회로 후보 기조연설, 공통질문, 후보자 공약발표, 상호 공약에 대한 질문과 답변에 대한 상호 토론, 자유토론을 거쳐 후보자 마무리 연설 순으로 서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을 막아내지 못해 지역주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19대 국회에 입성하면 이런 잘못된 관행부터 우선적으로 뜯어 고치겠다"고 소신을 밝힌 후, "지난 3년 동안 완전하진 않아도 현안적 규제 개선과 전철.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했고, 지난 30년 동안 줄어만 가던 관내 인구도 이제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통합당 이병은 후보는 “지난 두 달간의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난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먹고 살길이 없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지금까지 지역 국회의원이 처음엔 잘하겠다고 선전했지만, 당선만 되면 지역도 돌아보지 않는 이런 정치판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번 4.11총선에서 지역민들이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된 토론회- 새누리당 정병국 후보가(기호 1번) @양평매일뉴스
공통질문 첫 번째 주제 "청소년의 학교폭력 원인과 근절을 위한 예방책"
정병국 후보는 “학교 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위주의 암기식, 주입식 학교교육 행태에 기인한 바 크다”며, “아이들이 생각하고, 사색할 수 있는 학교교육의 방법 등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공약으로 117학교폭력신고센터 개설, 1인 당 한 학기 한 체육종목을 가능하도록 하는 111프로그램 개설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병은 후보는 “학교폭력이 12%에 달하는 것은 교육정책이 잘못된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에 경제논리를 접목시킨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며, “1명의 김연아를 키우기 위해서 다수의 학생들을 교육의 균등한 보장으로부터 열외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통질문 두 번째 주제 "계층간 소득불균형 해소 수단으로서의 조세 정책의 방향"
이병은 후보는 “노무현 정권이 지역간 불균형 해소 재원마련을 위해 도입한 종부세를 이명박 정권이 폐지했다”며, “삶의 질을 모든 사람들이 균등하게 갖기 위해서는 부자들이 좀 더 돈을 내고, 서민들이 복지혜택 시스템을 받는 조세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후보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양극화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여야를 떠나 전 국민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야할 과제”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복지정책은 인기영합적으로 예산이 174조가 필요하다. 결국 서민 부담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책임감세, 공정과세를 통한 세수증대로 조세정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통질문 세 번째 주제 "빠른 고령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국가차원의 대책"
정병국 후보는 “UN보고서에 의하면 300년 후에는 지구상에 대한민국은 소멸한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지금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일자리,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의료문제 등 초고령화사회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병은 후보는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살리는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국가가 나서야 한다”며, “통합진보당에서는 노령연금을 9만 2천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하고, 치아도 의료보험이 적용되도록 공약을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공통질문 마지막 주제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에 따른 중첩규제에 대한 입장과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의 개선사항"
이병은 후보는 “수도권의 식수원인 여주·양평·가평의 물을 충분히 보존해야 하고, 보존에 대한 규제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며, “특별법을 제정해서 규제로 인한 생활대책을 정부가 책임져야 하며, 또 친환경적인 일자리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국 후보는 “그동안 우리 지역의 중첩규제인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법, 군사보호지역 등 중첩규제를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그동안 축척된 노하우로 우리 지역에도 4년제 대학, 산업단지가 입지할 수 있는 규제개선을 통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문화관광벨트를 형성,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된 토론회- 통합진보당 이병은 후보(기호 4번) @양평매일뉴스
자유토론 "여주 선거구 합구, 양동전철역, 주한미군 철수, 한미FTA 문제"
이병은 후보는 “장관을 지낸 여권 실세로서 여주 선거구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정 후보가 양동까지 전철 연장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정병국 후보는 “양동전철역은 타당성 조사에서 결격되었으나 최근 고상홈 역사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진행 중에 있다”며, “여주 선거구는 정개특위에서 날치기 통과시킨 것으로, 본 회의에서 부결시키기 위해 여야 대표를 비롯 많은 의원들을 만나 설득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10표 차이로 통과되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병국 후보가 “통합진보당 정강정책은 재벌해체,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는데,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대체 국방비가 얼마나 더 소요되는지? 어떻게 해결 해 나갈 것인가? ”라며, “FTA는 미국뿐만 아니라 EU, 칠레, 인도 등 많은 나라와 체결했는데 유독 한·미FTA만 폐기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병은 후보는 “주한미군 철수는 지금 당장 철수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서고 “한·EU FTA는 유리한 품목만 개방하면 되지만 한·미FTA는 개방하지 못하는 품목 외에는 무제한 개방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틀리다”고 답변했다.
한 치도 양보 없는 공방을 이어가던 두 후보는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하는 마무리 연설을 끝으로 1시간 30분에 걸친 토론회를 마쳤으며, 이날 녹화된 토론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동유선방송(C&M)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