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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면 두물머리 '배다리 설치사업' 진실공방

- 세미원측, 배다리 설치공사에 대한 기본적 취지를 무시한 악의적 해석이라는 입장
김대정 기자dj6607@hanmail.net | 2012/03/30 11:50

양수리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잇는 배다리 설치공사와 관련, 지역신문과 양평군의회 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세미원측이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도와 양평군이 양서면 두물머리에 설치중인 길이 250m, 폭 4m 규모의 '배다리 복원사업'

최근 양평지역언론인 B신문은 세미원 배다리공사와 관련, ▲전통한선을 중국업체서 제작 ▲배 곳곳에 누수 등 전형적인 부실공사 ▲배다리 사업 실시설계를 수행한 업체는 전통한선과 상관없는 해양에너지설비 분야·해양 구조물 설계 전문업체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또 "세미원의 배는 전통한선이 아닌 공산품", "역사적 고증을 들어 배다리 복원사업을 추진하라고 했더니, 고무배다리 공사를 하고 있다"는 등의 전통한선 조선장 K씨와 민주당 소속 양평군의회들의 멘트를 인용해 기사에 실었다.

 

이에 대해 세미원측은 배다리 설치공사에 대한 기본적인 취지를 무시한 악의적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먼저 배다리에 사용되는 배 제작을 중국업체에서 제작한 것은 "한국과 달리 중국에는 현재도 목선이 운행되고 있어 단기간 건조가 가능한 것은 물론 3억원 정도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선 겉면에 고무성분이 함유된 페인트를 덧칠하는 등 배 누수와 침수가 발생했다는 부실공사 지적에 대해서는 "배의 침수와 부력에 관한 상황을 파악하고자 어느 정도 침수되는 배의 상태를 살피는 것을 마치 '배가 가라앉았다'는 과장된 기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험용으로 배 도장과 도포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을 '마치 견본이 공사에 적용된다'는 식의 표현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배다리 사업 실시설계를 수행한 업체인 오션스페이스 선정과정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국토청 하천공사과에서 강과 바다의 구조물을 한국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추천, 다른 2개 업체와 경쟁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배 설계는 목포 국립전통선박연구소 추천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통선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부경대 최병문 박사의 지도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세미원측은 "과거 정조대왕 행차시 배다리는 일주일 남짓 설치했던 일회용 다리"라면서 "원형을 살려 현대에 맞게 재현하는 세미원 배다리는 전시나 관람용이 아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합리적 다리로 짓기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배의 안전과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조 때 방식 그대로 지금 배다리를 복원한다면 1년이 못 가 훼손돼 보전조차 못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겨울에 동파 예방을 위해 육지로 끌어올렸다 수리해 봄에 다시 배다리를 설치하려면 매년 유지 관리비로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현재 세미원측은 과거 세미원 조성 당시 공무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버려진 땅에 '물과 꽃의 정원'을 꾸미는 일에 노력했던 부분을 몰라준다고 크게 상심해 있다.

 

특히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찾는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불허방침이었던 환경부, 국토해양부를 오랜 시간 설득해 가능케 된 배다리공사가 시작도 되기 전에 크게 매도됐다는 서운함이 큰 실정이다.

 

세미원은 지난 2007년 지역주민이 제기한 민원으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까지 받았으나, '혐의 없음'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세미원 이훈석 이사는 "뱃속의 아이를 '못 생겼다 잘 생겼다' 판단하지 마시고, 조금 더 지켜봐 달라"면서 "각 분야 단체, 각계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원 배다리 복원공사는 연간 60만명 이상이 찾는 세미원과 두물머리·석창원을 배다리로 잇는 사업이다. 정조대왕 행차시 사용했던 배다리의 외형을 살려 전통한선 52척을 이어서 설치된다.

 

에코저널 이정성 기자(기사 제휴)

 

/김대정 기자 dj66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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