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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특기생 입학 미끼로 금품갈취 2명 구속

- 학부모 5명으로부터 로비금 명목 등으로 1억 8천만원 상당을 가로채..
김재학 기자dosinwow@naver.com | 2012/03/20 22:07

양평경찰서(서장 남현우)는 축구 특기생 입학을 미끼로 학부모로부터 1억 8,000만원 상당을 가로 챈 축구신문 대표 김모씨(60) 등 3명을 검거, 그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수철 수사과장이 축구 특기생 입학을 미끼로 금품을 가로 챈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20일 오전10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소재 유명대학에 축구 특기생 입학을 미끼로 학부모 5명(1명 양평, 4명 수도권)으로부터 로비금 명목 등으로 거액을 가로챈 한국축구신문사 대표 김모씨(남,60세), 유소년축구클럽 감독 조모씨(59) 2명을 구속하고 대전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 조모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에게서 축구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회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지방의 모 대학교 전 축구감독 정모씨(55세)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양평경찰서 직원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식당을 운영하는 피해자 학부모 김모씨(여,51)가 경찰서 직원들에게 하소연하게 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사진은 구속된 피의자가 피해 학부모 5명으로부터 받은 자기앞수표 사본 및 관계 서류

특히 이번 사건의 특징은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 축구선수들이 유명 대학교에 입학, 국가대표 등의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학부모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해 “유명 대학교 축구감독들과 친분이 두터우니 부탁해서 입학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 등으로 금품을 받은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이 사용한 수법을 보면 수도권에 위치한 유명 대학교 축구 특기생 입학은 물론이고 해외 축구유학, 프로구단 입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금품을 요구한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수도권 소재 대학에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하려면 전국대회 8강 이상 입상자를 대상으로 대학교 감독의 추천을 받고 교수들의 심사를 거쳐야 특기생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피의자들은 이런사항을 알면서도 축구감독들에게 로비하면 입학시킬 수 있다는 거짓말로 학부모를 속여 금품을 받았으며, 실제로 피의자가 청탁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단 1명도 없는데다 대구 소재 모 예술대학에만 1명이 입학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양평경찰서는 "도주한 전 축구감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소재파악 중에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대학교 외 타 대학에도 입학 청탁 명목으로 금품 및 향응제공 등의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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