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땅을 사두면 대박난다. 2014년 시로 승격될 예정이고 이 일대에 리조트가 들어서니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소재한 모 건설사 대표가 양평에 투자하면 몇 년 내 몇배의 수입을 올린다고 100여 명으로부터 1억원에서 수억원까지 투자받아 투자금 300억원을 갖고 사라진 사기사건이 또 발생했다.
사건은 모 건설사 대표 A(40)씨는 유령회사 명의로 임야를 헐값으로 사들이면서 주인이 팔지 않은 땅을 도시개발계획이 곧 이뤄질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계획적으로 모집한 것이 밝혀졌다.
또한 텔레마케터(TM, Telemarketer)를 고용해 그들의 친구나 동창회 등 모임명부를 이용, 판촉활동을 벌이는 전형적인 기획부동산의 수법을 동원했다.
사기 사건에 관여한 대전 소재 某 건설사는 양평군 관내 임야를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3.3㎡당 10여만원 안팎에 산 땅을 80만~100여만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기획부동산에 관여된 곳은 옥천면 신복리 한화리조트 진입로 우측 죽미산 방향 임야로 지난해 8월 양평군이 한화그룹과 연계해 한화리조트 일원 330㎡(100만평)에 대해 1조2000억 원을 투입, 2012년부터 복합휴양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곳과 장소가 다른곳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월초 첩보를 입수하고 건설사를 압수수색해 땅매입자료, 매매계약서 등을 압수했으며, 건설사 대표 A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진술을 받아 조사 중에 있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