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계곡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토종 민물가재가 복원됐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가 여름생태체험학교 참가 학생 및 학부모와 가재방류 행사를 갖고 있다.
양평군 용문면 소재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소장 김동수, 이하 연구소)는 지난 15일 여름 생태체험학교 참가 학생 및 학부모 30여명과 함께 가재 새끼 3,000여 마리를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 계곡에서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민물가재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산과 계곡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오염과 개발로 점차 사라져 올해 환경부 멸종위기 후보 종으로 지정됐으며, 연구소가 지난해 어미가재 50마리에서 채취한 알을 인공 부화에 성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토종 가재의 인공번식을 이뤄냈다.
민물가재는 세계적으로 160여종이 있으나 우리나라 가재는 1속으로 제주와 울릉도를 제외한 남한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가재의 수명은 보통 3~7년으로 어미 한 마리가 가지는 알의 수는 크기에 따라 다르나, 보통 18~80여개로 매우 적고, 동종을 서로 잡아먹는 습성 때문에 인공으로 대량 번식시키기 어려운 상태였다.
김 소장은 "물이 맑고 오염되지 않는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토종 가재 방류를 통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게 됐다"며, “방류행사가 어른들에게는 유년시절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 속으로 안내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태교육의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물고기연구소는 앞으로 모래무지, 꾸구리, 동사리, 몰개류 등 당초 지류나 들판에 서식했으나 오염, 개발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민물고기의 인공번식 시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