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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리전투 60주년 상기행사' 개최

- 지난 27일 지평면 지평리전투 전적비..미국․프랑스 합동추모행사
김재학 기자dosinwow@naver.com | 2011/05/31 15:57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 지평면 지평리전투전적비 일원에서 중공군에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미국․프랑스군 참전용사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지평리전투 상기행사'를 개최했다.

지평리전투 60주년 상기행사에서 전승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는 20사단 나상웅 소장 @양평매일뉴스

이번 행사는 20사단 주관으로 지난 60년전 지평리를 끝까지 사수한 미․프랑스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106명(미국 78명, 프랑스 28명), 국내 참전용사 40명, 미․프랑스 주요인사, 김선교 군수, 이현주 지평면장, 기관단체장 및 보훈단체, 주민․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평리전투 60주년을 맞아 미국측에서는 미 2사단 부사단장과 현역 장병 30명, 프랑스측에서는 빠뜨힉 보드앙(Patrick Beaudouin) 한․불 국회친선협회장 등 하원의원 5명과 학생․교민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평리전투 60주년을 맞아 참석한 미국 2사단 부사단장과 참전용사 모습 @양평매일뉴스

지평리전투는 1951년 2월 중공군의 4차공세에 미 2사단 23연대와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공군 3개 사단 규모의 집중공격을 16:1의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고지를 지켜내, UN군이 중공군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최초의 전투로  UN군이 2차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의 ‘벌지전투’와 함께 대표적인 ‘사주방어(All Around Defence)' 전투로 전사에 기록됐다.

 

당시 미 제23연대장 프리먼 대령은 지평리 일대의 주요고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대폭 축소된 원형방어진지를 편성하는 기상천외한 작전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적의 포격에 부상을 입고도 후송을 거부하며 끝까지 전투를 지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평리전투 60주년을 맞아 참석한 프랑스 보드앙 한․불 국회친선협회장, 하원의원, 참전용사

또한, 프랑스 대대의 몽클라르는 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3성 장군’ 출신의 노장으로, 대대 규모를 파견하는 프랑스군을 이끌기 위해 스스로 ‘중령’으로 강등, 6․25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중공군의 피리와 나팔소리에 수동식 싸이렌으로 맞대응하고, 몸소 백병전에 뛰어드는 등 병사들을 독려하여 지평리를 사수했다.

 

이 전투에서 미 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사망 52명, 부상 259명, 실종 42명의 인명 손실을 입은 반면, 중공군 5천여 명을 사살하고 79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려 미․프랑스군의 용맹성을 보여주었으며, 이 공로로 프랑스 대대는 후일 한국 대통령의 부대표창과 미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제60주년 지평리전투 상기행사는 지평리전투 전적비에서 참전용사 입장, 기념사, 헌화 등 미․프랑스 합동추모행사가 열렸고, 이어 프랑스측은 지평역 앞에 위치한 프랑스 전적지로 이동하여 자체 추모식후 쌍굴터널 전적비를 답사하고 위로연에 참석했다.

 

당시 프랑스대대소속으로 지평리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Yves Ballois(이브스 발루아)는 “한국에 오랜만에 와보니, 믿지 못할 정도로 많이 발전해서 놀랐으며, 소름끼칠 정도로 감동적인 행사였다”고 행사에 대해 감사를 표현했ek.

 

미국 23연대 1대대 소속으로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Charles Keith Hunt(찰스 케이트 헌트)는 “밤에 꾕가리를 치고 나팔을 불며 밀려드는 중공군에 두려웠을 때, 프랑스 군의 싸이렌 소리가 큰 힘이 되었다”며 “정성스럽게 행사를 준비해준 대한민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평면 광장에서는 미측 참전용사와 장병 및 지역 주민과 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K1A1 전차, K-200 장갑차 등 전투장비 전시 및 탑승체험, 모듬북․군악대 공연과 의장대․특공무술 시범이 펼쳐졌으며, 6․25전쟁 사진 50점 및 전사자 유품과 근대로부터 현재까지 군복 변천사 전시를 했다.


/김재학 기자 dosinwo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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